매일신문

경제단체-구조조정 무풍지대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도산하는 업체가 속출하고있으나 업체 회비로 운영하고있는 지역 경제단체들은 구조조정등 자구책 마련에 뒷짐을 지고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업체들은 정부가 유도하고있는 중복기구의 통폐합차원에서 또 회원들의 회비부담을 줄일수있다는 이유에서도 달성상공회의소와 대구상공회의소 통합이 재론 돼야한다는 주장을 보이고있으나양 상의는 팔짱만 끼고있다.

대구상의는 대구의 각종 경제지표나 민간차원의 지역경제발전계획등을 입안, 확정하는데도 달성지역을 제외할 경우 엉터리 자료가 나올수밖에 없기 때문에 통합은 미룰수없는 과제라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통합 노력이 필요한 지금와서는'지방자치단체장의 의중에 달려있다' 며 내몰라라하는입장이다.

달성상의는 행정구역과 관할이 같을 필요가 없고 잉여금도 상당한 상태에서 대구상의와 통합할필요가 없다는 입장만 내세우고있다.

이밖에도 대구상공회의소의 경우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11%%줄인 45억원으로 편성해두었을뿐부서통폐합등 자구노력없이 회비감소만을 걱정하고있는 상태다.

견직물, 직물, 염색, 메리야스, 장갑 등 업종별 조합이 산재해 있는 지역섬유업계의 경우 최근 공동구매사업 위축, 회원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 기회에 비슷한 성격의 조합을통폐합하거나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직물조합의 경우 회원사중 최근 화섬직물업으로 전환한 업체가 많아 화섬직물업체들로 구성된 견직물조합과의 통합론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金順載.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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