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하던 대학생들이 기어이 산에서 인생을 마감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지난 14일 설악산 등반훈련 도중 갑작스런 눈사태로 매몰돼 숨진 도인환군(26) 등 경북대생 4명의시신이 도착한 23일 오후.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경북대 병원은 그들을 사랑하던 가족과 선.후배들의 애절한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산을 좋아해 한겨울 추위도 마다 않고 산을 올랐던 네 젊은이들. 그들은 26일 오전 10시 꿈과 사랑을 키우던 모교에서 '영결식'을 갖고 선.후배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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