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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쌍마섬유 노동자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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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수성구 범어동 구 대동은행 본점 앞. 대한(大寒)의 차가운 날씨 속에서 40여명의사람들이 초췌한 모습으로 건너편 검찰청 건물을 향해"악덕기업주를 구속하라"며 외치고 있었다.4개월이 되도록 밀린 임금과 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쌍마섬유 노동자들이었다.노조에 따르면 체불은 지난해 8~9월분 임금과 상여금 200%%. 하지만 문제는 체임이 아니라 사주의 오만함이라고 했다. 노조측은 현 사장의 형인 김동권 전 국회의원이 최대지분을 가진 실질적인사주라며 협상을 요구해 왔으며, 김씨는 지난번 국회의원 재산 공개 때 4백여억원을 등록할 정도로 재력가라는 것. 그러나 노조와의 협상은 커녕 폐업신고를 낸뒤 지금껏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쌍마섬유 노동자들은 그동안 서울본사-의성-구미 등 김씨의 연고지를 찾아 다니며 4개월간 규탄집회를 벌여왔다고 했다. 노동청-검찰청-노동위원회 등 관계기관 항의 집회도 몇번이나 열었다.회사에 남은 4백만야드(60억원상당)를 지키기 위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교대로 밤을 새며 지루한 싸움을 벌여 왔다는 것이다.

그사이 생활고가 밀어 닥쳤고 1백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떠나 현재 41명. 최근에는 실업급여까지 끊겨 생활이 막막한 상태라고 했다. 그날밤 노사정 합의문이 발표됐지만 이들의 길고 추운 겨울은 설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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