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용병투수 국내 첫선

삼성라이온즈의 외국인선수가 드디어 국내에 선을 보인다.

삼성이 1번으로 지명한 호세 파라(26·투수)가 31일 밤 9시 김포공항에 입국하게되고 2번으로 선택한 스코트 베이커(27·투수)도 늦어도 오는 2월4일 까지는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삼성은 이미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이들이 머무를 아파트를 준비해놓고 훈련 계획을 마련하는등 사상 첫 용병을 맞기위한 준비를 마쳤다.

31일 입국하는 파라는 다음날 서울 사무실에서 한국프로야구에 관련된 비디오를 감상하고 2일 용인 수지체육관에서 정밀 체력검사를 마친다음 3일 경산 훈련장에 합류할 계획이다.

파라와 베이커는 모두 기혼이지만 이번에는 단신으로 입국하고 가족들은 3~4월쯤에오게된다.

이번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여했던 호세 파라는 정규 시즌 10경기에 출장해 4승2패 방어율 3.60, 포스트시즌 4경기 17.2이닝을 던져 1승을 올리며 방어율 2.04를 기록, 소속팀 아길라스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라는 최고구속이 1백48㎞에 육박하고 안정된 컨트롤을 갖춰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용병 트라이아웃 캠프에서 스카우트들로부터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인 훈련중인 베이커는 1백37~1백42㎞의 볼스피드와 예리한 각도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기교파 투수로 역시 트라이아웃 캠프에서 좌완 최고의 투수로 지목됐었다.

하지만 트라이아웃때는 불과 2~3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고 현 코칭스태프는 당시 캠프에 참여치 않아서 이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서정환감독은 "제로에서 출발한다"며 직접 이들이 던지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전력의 변수나 선발, 마무리등 활용에 대한 판단을 유보할 수 밖에 없다고밝혔다.

일단 성공적인 드래프트였다고 평가받는 이들 삼성 외국인선수들의 진면목은 2월중팀 훈련에 합류하게되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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