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김현철(金賢哲)씨가 안기부 비밀계좌를 이용해 92년 대선자금 잔여금 50억원을 돈세탁한 사실이 확인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현철씨는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구속중)가 가명계좌로 관리해온 50억원을 금융실명제에 따른 실명전환 시한이 임박한 지난 93년10월11일 김기섭씨(당시 안기부 기획조정실장)가 외환은행 퇴계로지점에 개설한 '○○문화사'명의계좌에 50억원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실명전환했다.
'○○문화사'는 안기부가 대외적으로 사용해온 비공식 명칭중 하나로, 김씨는 안기부 계좌의 경우통상 은행측의 특별관리로 세무당국과 수사기관의 추적을 받지 않는점을 악용,현철씨의 부탁을 받고 돈을 세탁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철씨는 문제의 50억원을 한달여뒤 자기앞수표로 모두 인출한뒤 6개월 동안 보관하다 94년5월한솔그룹 조동만 부회장에게 맡겼으며 조부회장은 이 돈을 (주)CM기업에투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안기부 관계자는 "안기부 기조실장이라는 자연인이 개설한 계좌에 개인자금이 입출금될수는 있어도 안기부 공금계좌에는 개인자금이 드나들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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