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90년대 들어 본격화된 환경투자에 힘입어 전국 최악의 환경 오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올해말 쯤에는 친 환경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기 오염 경우 전국 47개 도시 중 94년도에만 해도 두번째 나쁜 도시였으나 작년에는 20위로 개선됐다. 특히 광역시 이상의 7대 도시 중에서는 광주·대전에 이어 세번째로 공기 맑은 곳으로 부상했다.
산성비를 유발하는 아황산가스 오염도는 94년도에 0.038PPM 악화됐던 것이 작년엔 절반 이하로개선돼 0.016PPM(연간평균)으로 떨어졌으며, 먼지 오염도도 93년도 ㎡ 당 1백5g에서 62g으로 좋아졌다. 그러나 아질산가스와 거기서 생성되는 오존 등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악화 추세에 있어 새롭게 가장 중요한 극복 과제로 등장했다.
이같은 대기 오염도 호전은 91년도부터 시작된 황함유량 높은 벙커C유 및 경유 사용 금지 조치,대형 보일러 시설 업소(목욕탕·호텔 등) 및 아파트 단지의 벙커C유 사용 금지, 염색공단 열병합발전소·사용 유연탄의 저황화 등에 힘입은 것이다.
수질 오염도도 크게 개선돼 대구 배출 하수가 모두 모인 뒤의 첫 측정점인 낙동강 고령교 부근오염도가 10년 사이에 BOD 기준으로 ℓ당 21.1㎖에서 작년에는 5.1㎖로 개선됐으며 올 연말에는3.3㎖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금호강 수계의 하수 처리가 거의 완료단계에 접어 든데다 올 연말이면 부하량이 더 많은 대명·진천천 수계의 하수도 전량 처리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호강 수계하수 처리장에 고도처리 시설이 완비되고 안동지역 물 끌어오기까지 완성될 경우 오염도는 2.33㎖까지 더 낮춰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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