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위기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시장에도 한파를 미치고 있다.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최근호에서 "아시아에서의 통화폭락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할리우드 영화의 해외판매액이 뚝 떨어졌다"면서 "아시아권에서도 특히 한국에서 할리우드가 입은 손실은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인터미디아필름의 배급담당 팀 하스람사장은 "특히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한국의 중소영화사들은 거의 외국영화수입업에서 손을 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쿠시너-로케 인터내셔널의 파스칼 보르노사장은 "경기가 좋았을 때에는 영화 한편 제작비의30~40%%를 한국에서 조달할 수 있었다"면서 "브라질과 한국 두 나라와의 거래만으로 새 영화의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보통 3백만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되는 영화일 경우 영화사들은 사전판매로 2백만달러, 영화판권을담보로 한 은행융자로 1백만달러의 돈을 충당해왔다는 것.
그러나 아시아 수입업자들은 현재 사전거래한 영화 수입가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고, 영화의잔금지불도 미루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의 대기업 대우와 거래를 해온 영화제작자 류 호로위츠씨는 "계약을 깨지는않겠지만, 현재로서는 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대우측에서 말하고 있다"면서 "실제 올 연말까지는 돈 받을 생각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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