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를 부르짖으며 지난해부터 고참 선수들을 대폭 정리한 삼성라이온즈가 최근 잇따라 노장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말 해태에 현금 4억원을 주고 조계현(34)을 트레이드한 것을 시작으로 정회열(30),김형석(36), 이순철(37)까지 모두 4명의 30대 선수들을 영입했다.
삼성은 이들을 데려오면서 "노련미가 뛰어나 대체 요원과 큰 경기에 활용하기 위해"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야구전문가들은 이들의 활약 여부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조계현은 비교적 점수를 높게 받고 있지만 나머지 3명은 부상과 고령으로 재기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포수인 정회열은 어깨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고 김형석과 이순철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노쇠화를보여 벤치로 물러난뒤 결국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다.
한 프로야구관계자는 "이렇게 노장들을 데려올 것이라면 차라리 이만수를 은퇴시키지 않고 써먹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또 조계현 1억1천8백만원, 김형석 6천만원등 대부분이 고액 연봉자들이어서 "어느때보다 연봉에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선수들 사이에 자칫 위화감을 조성할 염려가 있다는 지적이다.결국 이들 노장들의 영입은 "단기적인 우승에 급급해 그나마 이뤄놓은 세대교체를 망칠 수 있는것으로 구단이 뭔가 하고 있다는 전시적인 효과를 노린게 아니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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