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수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1/4분기 가용외환보유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에따라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90억달러 발행과 30억~50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을 다음달중 조기추진하기로 했다.
1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IMF 4차 지원금을 인출받으면서 올해 거시경제지표를 일부 수정, 3월말 순대외보유고(NIR) 예시목표를 81억달러로 정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3월말과 6월말 NIR 유지목표를 이행기준으로 확정했다"며"3월말 기준은 지난 1월에 제시한 예시목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NIR 81억달러를 가용외환보유고로 환산하면 약 2백4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11일 현재 가용외환보유고는 약 1백40억달러로 97년 12월말 현재 88억7천만달러에비해 약 53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3월 이전에 지원되는 자금은 IMF와 세계은행(IBRD) 각각 20억달러 등 40억달러밖에 없고 서방선진 7개국(G7)을 비롯한 13개 선진국이 조기지원하기로 한 80억달러도 뉴욕 외채협상의 실무절차가 완전히 끝나는 4월에나 유입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를 감안, 당초 대외신인도가 개선된후 해외에서 발행할 계획이었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다음달중 1차로 30억달러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은행이 외국계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30억~50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도 서둘러추진해 외환보유고 확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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