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 20억$ 추가제공 승인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한국에 대한 20억달러의 대기성 차관 추가제공을 공식 승인하면서 한국 정부의 경제개혁 이행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국제사회가 한국에 제공하기로 결정한 6백억달러의 금융지원 패키지의 일부로 IMF가 지원하기로 한 2백10억달러중 1백51억달러가 집행 완료됐다.

IMF 대변인은 "IMF 이사회가 추가 지원금의 제공을 승인하면서 한국 정부의 개혁조치 이행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 성장에 그치거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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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리인하는 외환시장의 안정이 정착된 이후 허용키로 해 환율이 더 떨어지지 않는 한 고금리는 당분간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함께 시중 자금난 완화를 위해 1/4분기중 총유동성 증가율을 당초의 13.2%%에서 13.5%%로높여 1조5천억원을 추가 공급하되 하반기에는 증가율을 다시 낮춰 돈줄을 죄기로 했다.정부와 IMF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지난 1월8일에 합의했던 1~2%%에서 1%%로 낮아지면서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실업자는 1백20만~1백5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대로 올라가고 경상수지는 80억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됐다.올해 재정수지는 실업기금 마련을 감안, GDP의 0.8%%(3조6천억원) 수준의 적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IMF는 우리 정부와의 거시경제지표 조정 과정에서 환율이 3월말에는 달러당 1천5백원을 보이는데 이어 6월말에는 1천4백50원으로 50원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9월말에는 다시 50원이 떨어진 1천3백50원을 기록하는데 이어 연말에는 1천3백원으로 안정될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평균 환율은 1천4백원선이 될 것이라는 것이 IMF의 분석이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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