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회사 SMK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 중부경찰서는 17일 모회사인 (주)숭민산업 이사 정영식씨(50)와 박상천씨(28)를 비롯한 일부간부급 판매원 등이 위법사실을 일부 시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정씨 등이 판매물품인 자석요의 효능에 대해 과대광고한 사실과 신규회원으로부터 가입비 명목으로 5백20여만원 상당의 자사제품을 구입케 한 사실을 일부시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에따라 현재 조사중인 15명의 SMK 간부 및 판매원들의 위법사실을 검토한 결과 혐의가 짙다고 판단되는 대표 이사 고상영씨(44) 등에 대해 금명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한편 이날 측근을 통해 경찰에 자진출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SMK 회장이광남씨(54)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나머지 32명의 SMK 판매원의 신병확보에 실패한 경찰은 이들이 은신해 있을가능성이 있는 연고지 등에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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