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상북도가 컴퓨터통신을 통해 지역 농어민들에게 신속한 농림수산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농림수산정보센터내 경북농어업방을 제대로 운영하지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지역 5천41개 읍면 마을에 컴퓨터 한대씩을 보급, 각 마을단위로 정보사랑방을 설치하는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4억7천6백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지난 94년 10월부터 지역의 농림수산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 경북농어업방의 경우 시책정보, 영농사례, 농정건의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놓고 있지만 정보가 신속히 제공되지 못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수산시책코너에서는 지난해 6월이후 새로운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이용자가 행정당국을 상대로 각종 현안에 대해 건의하고 의문사항을 질문하는 농정건의 코너의 경우 이용자들의 참여에 비해 성실한 답변이 없어 전남, 충북등 다른 지역 농어업방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이에따라 농정건의 코너는 이미 이용자들의 성토장으로 변해 있는 상황이다.
ID가 Q108인 회원은 "경북농어업방의 정보는 모두 케케묵은 것 뿐이어서 세금이 아깝다"고 주장했으며 ID가 ASDGH인 회원은 "웅도경북이라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모든면에서 앞서가는 도를 만들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또 농업계 한 관계자도 "IMF 시대 농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막"대한 예산을 들여 농어촌정보화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세금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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