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황불구 소규모 창업 활기

지난해 경기불황과 IMF한파의 시작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내 제조업체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나타난 가운데 올들어서도 도내 일부지역에서는 제조업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있다.이같은 현상은 휴업이나 폐업한 기업이 업종을 전환한채 공장을 계속 가동하는 예가 많은데다 소규모로 새로운 업체를 창업하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있는 때문.

게다가 일부 부도업체는 우리사주 형태로 전환, 공장가동을 계속하고있으며 실직자들이 모여 회사를 창업하는 사례도 늘고있다.

그러나 감원등의 여파로 가동률및 종업원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가 상시근로자 5인이상 및 공장건축면적 1백㎡이상을 대상으로 지난연말 현재 도내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전체업체수는 96년말보다 3백24개가 증가한 7천1백97개로 나타났다.또 칠곡군이 최근 실시한 군내 제조업체수 조사에 따르면 지난연말 9백8개이던 군내 제조업체가현재 9백33개로 25개가 늘어났다는 것.

지난달 칠곡군 기산면에 창업된 섬유관련 모업체와 내달준공을 목표로 왜관읍에 건축중인 조립금속업 회사는 실직자들이 모여 창업한 케이스.

또 약목면의 모 자동차부품업체는 부도로 휴업이 불가피하자 최근 우리사주형태로 전환, 회사이름을 바꾼채 공장가동을 계속하고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실직자들끼리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창업하는등으로 불황에도 제조업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徐泳瓘·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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