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교단선진화사업을 명목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일선학교 교실에 팬티엄급 컴퓨터와43인치 대형 프로젝션TV 엔코더 등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도입, 이미 교실마다 설치해놓은 29인치TV 등 기자재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초.중등학교에 학급당 3백만원씩 모두 1백43억7천만원의 예산을 배정,4천1백96학급에 43인치 프로젝션 TV(또는 33인치 모니터)와 엔코더 등을 설치했다.이 바람에 지금까지 사용하던 29인치 TV가 쓸모가 없어져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를 창고등에 쌓아놓고 있다.
안동교육청 경우 각 학교마다 2~3년전부터 교내환경개선사업 명목으로 25~29인치 TV나 비디오비전을 공급한 상태에서 지난해말 2백만원 상당의 대형프로젝션TV를 초등학교 3,4학년에 집중 공급했다.
포항시내 ㄱ초등학교의 경우 배정된 예산으로 프로젝션 TV 6대와 컴퓨터 1대를 구입했으나 기존TV 6대중 3대는 특별교실에 설치하고 3대는 별다른 사용용도가 없어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다.더욱이 사용연한 규정상 기존에 사용하던 TV를 매각하거나 외부에 기증할 수 조차 없어 교육청의 획일적인 예산집행과 중복투자로 멀쩡한 기자재들이 사실상 버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교육관계자들은 국가 경제난을 고려, 교육당국도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여 기존 기자재를 적극활용해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단선진화 사업으로 99년까지 매년 1백41억9천만원씩 모두 4백29억원의 예산으로 1만4천3백여개의 교실에 멀티미디어기자재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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