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영양사라서 신랑은 참 좋겠어"
영양사로 곽병원에서 15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애경씨(37)가 신혼초 부터 들어왔던 말이다.그녀가 주로하는 일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치료식을 연구하고 공급하는 것. 물론 병원외에도학교, 일반사업체등 대규모 급식이 이루어지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영양사들을 필요로 한다. 병원에서는 영양과, 학교에서는 복지과나 후생과, 일반 사업체에서는 관리과에 소속되어 근무한다.소속은 되어 있지만 급식에 관계된 일이 독립적이기 때문에 타 부서나 상사의 간섭을 받지 않고일할 수 있다.
근무시간은 배식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침 배식이나 저녁 배식이 없을 경우 출퇴근시간이 다소 느긋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을 구매해서 들여오는 검수작업을 해야하고 종사원들이 대부분 나이 많은 주방 아줌마들이므로 원만한 대인관계와 관리, 감독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영양사가 되는 길은 제한적이다. 타 자격증처럼 사설학원이나 훈련기관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전문대나 대학의 관련학과를 수료한후에야 자격증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시험은 1차 필기 2차 실기시험으로 나누는데 매년 1월 실시된다. 합격률이 70%%이상으로 비교적 따기 쉬우나 취업하기는 어려운 편이다.영양사가 받는 보수는 근무하는 곳에 따라 다르고 전문대 졸업자인가 4년제대 졸업자인가에 따라조금씩 차이가 난다. 대학병원이나 학교, 일반 사업체등에서 근무할 때는 4년제 기준 초임이 연봉1천2백만원 정도 된다. 호텔에 근무하거나 연구소에서 근무할 경우에는 상당한 대우를 받는다.김씨는 "단체급식이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확산되고 있고 사회복지시설에서의 영양사 배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영양사는 확실한 미래의 직업"이라고 말한다.〈崔昌熙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