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최근 외국어대학이나 상업대학등 단과대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의 경제난을 반영, 90년대들어 북한 최고의 인기직종으로 떠오른 외화벌이 업체나 상품유통과 관련된 직종에 취업이 비교적 손쉽기 때문이다.
북한의 고등중학교 졸업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려면 이중삼중의 선발과정을 거쳐야 한다. 해마다정무원(행정부) 교육위원회는 각 시도별로 할당인원을 내려보낸다. 우선 학교장과 소속기관장(직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군구역별로 시험을 실시한다. 여기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 대학추천위는 출신성분등을 종합, 시험을 치를 대학을 선정해준다. 해당 대학은 도 대학추천위 자료와 입시성적을 근거로 사정한 결과를 정무원에 보내야 하며 정무원이 최종합격을 통지한다. 희망하는 대학을 골라 갈 수있는 학생은 일부 고위층 자녀들뿐으로 실력이 뛰어나도 가정성분이 나빠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졸업반 학생중 극히 일부만이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데 북한에서는 이들을 '직통생'이라부른다. 대부분은 직장생활 2~3년, 군복무를 거친후 소속 직장이나 부대의 추천을 받아 진학하는것이 관행처럼 되어있다.
북한의 종합대학은 김일성대, 김책공대, 고려성균관등 3곳뿐이다. 김일성대는 북한 엘리트 양성의본산으로 정무원 부부장(차관)급 이상 간부의 30%% 이상이 이대학 출신이다. 인문사회계는 5년제, 자연과학계는 6년제이다. 김책공대는 이공계 최고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전문대학에 해당하는 고등전문학교는 2~3년제이며 사범·교원대학은 3년제이다. 사범대학은 고등중학교 교사, 교원대학은 인민학교와 유치원 교사를 양성한다.
〈盧鎭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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