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지난 16일 '공영성 회복'을 주장하며 단행한 프로그램 신편성이 내용적으로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시청률 면에서도 역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의 이번 신편성은 2채널의 공영성 강화를 구실로 1채널의 인기 프로그램들을 옮겨와 광고수익을 올려보자는 계산이 깔려 있는데다가 다른 방송사와의 경쟁을 의식한 맞대응 편성이라는 지적을 계속 받아왔다.
MBC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의 인기에 밀려 '웨딩 드레스'를 조기종영한 KBS는 대신 '아씨'를주말드라마 시간대로 옮겨 편성했으나 평소 20%%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던 '아씨'는 22, 23일16%%대의 시청률을 올리는데 그쳤다.
2채널로 옮겨진 'TV는 사랑을 싣고'는 46.8%%에서 30.4%%로, '체험 삶의 현장'은 32.7%%에서22.6%%로 시청률이 각각 하락했으며 '긴급구조 119'는 아예 10%%대로 시청률이 추락했다.KBS2가 공영화의 명분에 따라 폐지한 수목드라마 대신 신설한 '공개수배 사건25시'는 예전에 공영성을 이유로 스스로 폐지했던 사건재연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눈총을 받고 있다. 또신설된 '김준호 손심심의 신바람 인생', '세 바구니의 행복', '토요 시트콤' 역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KBS가 진정으로 의도한 것이 '공영성 회복'이라면 시청률 하락쯤 아무 문제도 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현재의 신편성을 KBS가 얼마나 유지할 지는앞으로 더 지켜봐야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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