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말라리아 환자 1년새 "5배"

말라리아 환자가 1년새 5배 가까이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일명 학질로 불리는 삼일열(三日熱) 말라리아환자가 국내에서 모두 1천7백24명이나 발생해 96년의 3백56명보다 4.8배 늘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연천, 파주와 강원도 철원 등 전방지역의 군인이 1천3백63명으로 79%나 차지해해당지역과 복지부, 국방부 등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66~75년 연평균 3천9백95명, 76~79년에는 연평균 2백89명발생해 방역활동을강화해오다 80년부터 92년까지 12년간 환자발생이 없어 '잊혀진 전염병'으로 간주됐었다.열대성 말라리아와 구별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중국 얼룩무늬날개 모기'가 매개, 1개월~1년간의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기 때문에 작년 여름 감염된뒤 올 봄에도 발병할 수 있다.발병초기 고열에 두통, 오한을 동반한 발작증세가 일어나며 2~3일 간격으로 고통받다 심한 경우숨지나 다행히 최근 수년간 국내 사망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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