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이너스컵 한일전 분석

엉성한 조직력…MF 취약

월드컵축구 본선을 3개월여 앞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조직력과 투지 등 모든면에서 후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있다.

한국팀 특유의 투지가 보이지않았고 조직력은 엉성했으며 지난해 최종예선에서 빛났던 차범근감독의 용병술도 날카로움이 없었다.

월드컵축구 대표팀은 민족의 기념일인 3·1절, 일본 요코하마에서 벌인 일본과의 제4회다이너스티컵 개막전에서 숱한 문제점을 드러낸채 1대2로 패해 힘찬 「대한민국만세」를 준비했던 국민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지난해 대대적인 개편 이후 올들어 가진 98킹스컵과 호주·뉴질랜드 평가전 등에서 기대 이하의성적을 거둔 월드컵팀은 일본전마저 패해 빠른시일안에 조직력을 가다듬고 과감한 투자를 하지않는 한 숙원인 본선 1승을 올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월드컵팀은 특유의 투지와 정신력에서도 일본에 뒤져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훈련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팀은 아직 프랑스에 진출한 서정원이 합류하지 못했고 스위퍼 홍명보와 왼쪽 윙백 하석주가부상으로 빠진 관계로 멤버 기용에 약간의 차질을 빚긴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와 미드필드진의 취약은 큰 숙제중의 하나였다.

이밖에 장신 수비수의 부족은 결국 일본의 코너킥에 2골을 허용해 장신의 유럽선수들과 상대해야할 본선의 어려움을 더해주고있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의 패배를 교훈으로 삼아 남은 기간동안 각 위치별 최적의 선수들을 확정짓고조직력과 체력, 정신력을 극대화하는데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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