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땅끝에서(유만상 지음, 나라 펴냄)=부패한 권력과 구조적인 모순에 대한 범시민적 인식이결집된 결과로써의 광주항쟁과 제도화된 폭력과 경제적 모순이란 현실 인식을 주인공의 형영호의 실종문제와 땅끝마을을 스쳐간 한 사나이를 통해 풀어간 소설. 주인공 준호가 세계의 허위성과 진실, 삶의 의미에 대해 눈뜨게 되는 과정을 그림. (6천5백원)

▶이야기로 풀어 읽는 시의 세계(김용락·정대호 지음, 이상사 펴냄)=대학입시나 교양으로써 시를 가까이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읽기] 지침서. 일제하에서 현대에 이르는 시인 40명이 쓴 49편의 시를 내용·형식면에서 분석하고, 시인의 생애를 소개한 글. (7천원)

▶너는 그렇게, 나는 이렇게 부정부패의 장본인이었다(이용호 지음, 오늘의 책 펴냄)=교육청과 학교현장의 부정부패 사례를 고발했다. 현직 지방교육행정 주사보인 필자가 공무원들의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10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경험한 공무원 부정부패 유형을 알기 쉽게 설명한 보고서. (6천5백원)

▶IMF 알아야 이긴다(유종근 지음, 조선일보사 펴냄)=전북지사이자 대통령 경제고문인 저자가 IMF의 요구, 경제개혁 등을 소개, IMF의 본질을 파헤친다. 동남아의 외환위기와 종금사의 돈놀이가 어떻게 외환 위기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김대중 정부의 경제밑그림을 담았다. (6천원)

▶변호사책임론(엄동섭·김천수 외 3명 지음, 소화 펴냄)=변호사 과오소송에 관한 최초 이론서. 민간단체외에 변호사의 과오를 문제삼아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례가 거의 없는 우리현실에 비추어 미국·독일·프랑스·일본 등지의 변호사책임론을 고찰, 변호사과오소송의활성화를 이끌어내려고 한 전문서. 최근 법조계 일각의 자질·전관예우 및 각종 비리문제가대두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만4천원)

▶양초 한 자루에 담긴 화학이야기(마이클 패러데이 지음, 서해문집 펴냄)=영국의 저명한화학자인 저자가 청소년들에게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 양초에 불을 붙였을 때 생기는 불꽃의 원료와 구조, 밝기, 연소할 때 공기의 역할, 물의 생성 등을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쉽게 설명, 물질의 성질과 상호연관성을 밝힌 글. (6천원)

▶클레오파트라 동방의 진주(마가렛 조지 지음, 미래 M&B 펴냄)=최후의 순간을 맞이한 클레오파트라가 어렸을 때 바다에서 어머니를 잃었던 기억에서부터, 외세의 간섭과 정정불안으로 어렵게 이집트를 통치하던 부왕에 대한 기억, 약소국의 세번째 공주로 태어나 통치자의 지위에 오른 과정 등을 섬세하게 그린 소설. (8천원)

▶아 대한민국(조성관 지음, 자작나무 펴냄)=낡은 유교사상의 잔재, 여성·장애인·입양아에대한 차별과 남성폭력 구조, 부정부패한 정부, 환경파괴 등 한국사회의 병폐를 지적, IMF사태에 직면한 당면 위기의 본질을 파헤친다. (9천원)

▶19인의 초능력자 이야기(박희준 지음, 단 펴냄)=초능력자 10여명의 행적을 통해 이 세상외에 또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육신을 받아 다시 태어나는 환생이 있으며, 육신 이외에 영혼이 있다고 주장한 글. 해독(解讀)분야의 독보적 존재 에드거 케이시, 미 최고의 심령치료사데이비드 박사, 일본의 영능력자 기보 아이코, 중국의 기공사 들의 기괴한 행적을 파헤쳤다.(8천원)

▶심리를 알면 궁합이 보인다(최창호 지음, 푸른숲 펴냄)=결혼을 앞둔 연인들과 부부를 위해 쓴 심리 에세이. 97년 1월부터 1년동안 우리나라 1천여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통해 심리적 특성이 부부관계, 결혼만족도, 이혼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글. 성격·습관·가치관·주체성·사랑의 욕구·안정성 등 결혼생활의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남녀의 13가지 심리적 특성을 점검·분석한 에세이. (7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