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지금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잘 살았던 어제일을생각하는가?

아니면 6.25 동란과 일제치하의 힘들었던 그 시절을 생각하는가?

우리 민족은 참으로 위대하였다.

전후, 폐허가 된 그때 그 땅위에 불과 이 삼십년 만에 세계가 놀랄만큼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엄청난 저력을 보였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다시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는 국제적인 경제위기에 암담하게 처해져 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리는 부와 권력이 주어졌을때 참으로 바로 쓰지 못하였다.역사를 보면 오늘의 잘못된 권력은 내일의 귀양살이와 직결되어 있었고 오늘의 잘못된 부는내일 어느듯 한줌의 재가 되어있는 것을! 부와 권력은 남에게 베풀기 위해 주어진 신의 선물임을 깨닫고 가진자는 자만하지 말며 허례허식과 사치와 낭비를 멀리해야 한다. 오늘의행위가 내일의 발판이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새겨 둘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무엇을 두려워 할것인가?

우리 민족은 주변 국가들이 그렇게 탐내던 금수강산과 세계가 깜짝 놀랄 일들을 거뜬히 해낼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다.

희뿌연 거품을 걷어낼 때까지 잠시만 여유를 가지자.

우리안에 있는 정치, 경제, 문화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서로 상호보완하며 그것을 밀고나갈 일꾼들을 찾고있다.

지금 무엇이 어떻게 되었다고 낙심말자. 희뿌연 거품이 걷어 질때까지 누구의 탓이 아니라우리 모두의 탓으로 돌리며 인내하고 기다리자.

다만 지금 우리는 더 거대한 내일을 위해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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