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하루는 긴장의 연속이다. 잠시도 긴장을 풀 수 없고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정신을맑게 가다듬고 언제나 기도하는 자세로 하루를 시작한다. 늘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듯 '오늘은 어떤 환자와 만나게 될까. '조바심을 하며 출근하면 8시30분경. 병원 문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어제 수술한 환자는 괜찮은지, 아픔을 호소하는 입원환자는 없는지, 병실을 돌면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과 직접 면담을 한다.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귀담아 듣고 처방을 내려주고는 외래나 수술환자가 기다리는 곳으로 달려간다.
외래를 보노라면 환자들은 100% 낫는다는 보장을 받고 싶어 한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요구일지 모르지만 그러나 어떤 질병도 100% 완치되는 것은 없다. 의사는 가능한 한환자의 입장에 서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의술을 총동원하여 최선을 다한다. 그렇지만 어쩌다 불가사의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생기는 수가 있는데이럴때 환자만큼이나 담당의사도 고통을 받는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어렵게 공부하고 혹독한 수련을 받았기 때문에 웬만한 일에는 침착하고상황변화에 잘 적응한다. 비록 세상물정에 밝지 못하지만 근검 절약하면서 바르게 살아야아파서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 잘 고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으로 환자를 잘 치료하려면 이에 합당한 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충분한 의료장비를 갖추어그에 합당한 진료를 해야 되겠지만, 언제나 봉사와 서비스 정신으로 환자와 일체감을 가질때 좋은 의사 좋은 병원이 되리라 확신한다.
'의술은 인술이다'는 말이 있다. 의사가 환자들의 아픔을 대신하고 환자들의 입장에서 갖는정성과 노력을 다할때 어떤 병고도 다 치유될 것으로 믿는다. 물론 환자들도 의사의 입장을이해해야 되겠지만 의사는 언제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봉사하는 정신으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
그저 내 환자가 아무 탈없이 잘 낫게 되도록 기원하면서 오늘도 하루를 보낸다.〈보강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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