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는 극심한 내수침체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9%로떨어지나 경상수지는 2백5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정부와 IMF가 지난달 합의한 전망치 80억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너무 낙관적 전망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현재 추진중인 경제구조개혁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오는 2000년부터는 올해와 같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2001년에는 5.3%의 성장을 달성,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5일 은행연합회에서 IMF시대의 경제환경과 기업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15%정도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0.9%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원화가치의 하락과 내수침체에 따른 수입감소 등으로 2백53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물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나 내수침체, 땅값 및 임금 하락 등의 상쇄요인으로 연간 9~10% 정도 상승하며 실업률은 6%까지 올라가 실업자가 최대1백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이같은 침체국면은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오는 2000년부터 회복국면으로 전환돼 성장률이 내년에는 2.8%, 2000년 4.9%, 2001년 5.3%, 2005년에는5.4%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내년부터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내수가 확대되면서 99년 1백64억달러, 2000년 1백2억달러, 2001년 85억달러, 2002년 67억달러 등으로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실업률은 내년에도 6~7%까지 높아지며 2000년 이후에나 3~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그러나 구조조정이 제대로 안되고 대외적인 충격이 가세할 경우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2% 아래로 곤두박질치면서 장기적으로도 2~3%의 저성장에 머무르고 실업률은 99년까지 7~8%까지 증가한 뒤 2000년 이후에도 같은 추세가 유지되면서 과거 남미형 경제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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