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 "경제문제 직접 챙기겠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새정부의 경제분야 및 통일. 외교. 안보분야의 현안들을 다룰 범정부 차원의 상설기구가 윤곽을 드러냈다.

경제분야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가 신설됐고 통일 외교안보분야는 과거 외교안보조정회의를 부활시킨 회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경제대책조정회의

경제대책조정회의는 김대중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 김대통령이 경제분야만큼은 직접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 회의에는 재경, 산업자원, 노동부장관 등 관계장관과 기획예산위원장, 금융감독위원장, 한은총재, 청와대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에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등 2명을 포함, 10명으로 구성된다.

이 회의는 과거 경제부총리가 의장이 되어 주도하던 모습과는 다르다. 대통령주재하에 원칙적으로 매주 모여 경제현안에 대한 단기적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명실상부한 우리나라경제정책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될 전망이다. 이 기구는 미국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이후 신설한 미국국가경제위원회(NEC)와 유사한 형태다.

이에 따라 1백대 국정과제 등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과제는 기획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국정과제기획관리단'에서 맡기로 했다.

강봉균(康奉均)정책기획수석은 이 기구 신설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경제문제 전면에 나서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시이며 또 과거 재경원 실무자들이 사인을 하지 않으면 관계 장관 조차 안건을 상정할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됐던 경제장관회의의 틀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미 김대통령은 국무회의의 활성화를 지시해놓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기구의 향후 활동방향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주목거리다.

◇외교안보조정회의(명칭미정)

이 기구는 남북문제와 통상외교 등의 현안들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회의에는 통일, 외교통상, 국방부장관과 안기부장,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고정멤버로 참석한다. 사실상 통일외교안보분야수뇌회의가 다시 부활되는 셈이다. 물론 김대통령은 이 기구를 통해 평소 큰 관심사항인 대북안보정책방향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기구가 다시 부활한 것은 전정권에서 보여줬던 대북정책의 혼선과 난맥상을 극복하려는의도로 보인다.

이 기구는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의 하부기구로 단기적 현안중심의 안건을 논의하는 모임이 될 듯하다. 사안에 따라 관계 장관들이 추가로 참여할 계획인데 청와대비서실장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구는 벌써 6일 첫 모임을 갖고 대북쌀지원문제 등 긴급현안에 대한 정부입장을 정리한다. 통일부는 이 기구의 운영과 성격에 대해 다소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李憲泰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