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소보사태-미 군사행동 시사

[워싱턴·베오그라드UPIDPA연합]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혈인종분규를빚고 있는 신유고연방에 대한 제재조치 마련에 실패한 가운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1일 가장강경한 어조로 세르비아 코소보주 유혈사태를 비난하고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기전 기자들이 유혈사태가일어난 세르비아 코소보주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질문받고 "현재로서는 어떠한 선택도 배제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기판매금지등 신유고연방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와 동맹국들의 일치된 행동이 "사태를해결할 수 있는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유고연방(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구성) 인근 마케도니아에는 현재 3백50명의 미군을 포함한7백50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는데 미국방부는 이들 병력이 당초 철수시한인 8월을 넘겨 계속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주간 적어도 알바니아계 주민 77명이 사망한 코소보사태에 관해 가장강경한 어조로 비난한 것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