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산]농수협이 일반 대출을 중단, 농어촌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때문에 논밭을 팔려고 내놓는 사람이 늘었다.
농협 포항시지부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평잔액이 1천2백억원대에 달했으나 지난 1월 이후 1백억원 가량이 빠져나가 재원이 부족, 2월 5일부터 영농 대출을 제외한 일반대출은 중단하고 있다. 농협은 이탈된 자금이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2금융권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위조합도 마찬가지여서 '청하농협'은 정책 자금인 영농대출외 대출을 지난달부터 사실상전면 규제하고, 대신 농협중앙회에 예치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주.영덕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실정이다.
또 수협도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 비교적 자금이 넉넉했던 포항수협 마저 작년 11월 26일 이후 신규 일반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다. 수협은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맞추기가 어렵다며예수금을 더 보내줄 것을 요구, 일선 수협들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어민들은"사채 마저 얻기 어려워 자녀들 학자금 마련 조차 쉽지않다"고 힘들어하고 있다. 이에 농민들의 경우 학비 마련 등을 위해 논밭을 팔려고 내놓는 일이 늘고 있다.경산시 부동산 중개인 김모씨(56.중방동)는 "작년말 이후 매물로 나온 농지가 30여 필지 2만여평이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지역 농민 정모씨(57.남산면)는 "올해 서울의 대학에 들어간 아들 학비 및 전세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논 4백평을 평당 13만원에 내놨다"고 했다.청도군 화양.각남.풍각.이서면 일대에도 매물 농지가 수백 필지에 달하고 있다. 박모씨(52.각남면 칠성리)는 "논 1천2백평을 내 놓고 우선 연리 30%의 사채를 빌려 쓰고 있다"고 했다. 〈崔奉國.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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