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L프로농구-동양.나래 장군멍군

제이슨 윌리포드가 분노했다.

1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동양 오리온스와 나래블루버드의 97-98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나래는 윌리포드의 활약으로 동양을 107대 87로 잠재워 플레이오프전적 1승1패를 기록,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래 윌리포드는 코트폭력사태로 두경기 결장한 것을 속죄라도 하듯 골밑과 외곽을 드나들며 47득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나래 정인교도 3점슛 6개를 쏘며 28득점했고 윌리엄 헤이즈도 동양수비를 농락하며 14점을 올렸다.

동양은 1쿼터 중반까지 10여점 이상 앞서나갔으나 2쿼터 들어 전희철과 키이스 그레이가 봉쇄되면서 팀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아 급격히 무너졌다.

나래는 윌리포드를 골밑에서 외곽으로 돌리고 주희정 헤이즈 등의 골밑돌파로 동양수비를 뚫었고윌리포드는 3쿼터 초반까지 외곽슛으로만 30여점을 득점했다.

2쿼터 들어 나래 주희정의 골밑기습과 어시스트가 살아나면서 경기분위기는 나래로 기울어졌고정인교가 2쿼터 종료 4분 5초전 연속해서 3점슛 3개를 넣으면서 48대 4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동양은 1대1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 나래 수비진에 막혔고 공격의 핵 전희철이 3쿼터에,키넌 조던이 4쿼터에 5반칙 퇴장당해 전의를 상실했다.

동양과 나래는 14일과 16일 대구에서 3.4차전 승부를 갖는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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