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5.LA 다저스)가 완벽한 모습으로 98시즌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26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한 박찬호는 올시즌 6번의 시범경기에서 26이닝을 던져 단 5자책점만을 기록, 방어율 1.73으로 다저스의 선발투수 중 가장 뛰어난구위를 자랑했다.
올해 일약 팀의 제2선발로 내정된 박찬호가 가장 달라진 모습은 볼넷의 숫자에서 찾을 수 있다.96년 5승5패를 기록했던 박찬호는 1백8과 2/3이닝에서 71개의 볼넷을 남발해 이닝당 볼넷이 0.65개를 마크했고 지난 해에는 1백92이닝동안 70개의 볼넷으로 상당히 줄어들어 이닝당 0.36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범경기에서 박찬호가 기록한 볼넷은 겨우 4개.
몬트리올전에서 2개의 볼넷을 허용했을 뿐 이닝당 0.08개로 매 경기 타자들과 정면대결을 펼쳤다.대부분 강속구 투수가 그렇듯 박찬호는 그동안 제구력이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최고시속 1백55㎞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갖고 있지만 투구가 가운데로 쏠려 홈런을 맞았고 장타를 피하려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다 볼넷을 남발하는 악순환을 겪었다.지난 해 박찬호는 피안타율 0.213으로 내셔널리그 전체순위 2위에 올랐지만 15승고지에 오르지못한 것은 24개의 홈런과 70개의 볼넷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 해 6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단 1개의 홈런과 볼넷 4개로 방어율 1.73을 마크한 박찬호는지난 해보다 한층 향상된 제구력과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다저스의 에이스로 발돋움할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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