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전남북등 다른 지역의 학생운동권들이 한총련을 탈퇴하거나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하면서대구경북지역의 학생운동권이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 한총련의 실질적인 구심점이었던 전남북지역의 22개 대학 총학생회들이 지난23, 24일 일제히 한총련을 비판하면서 탈퇴를 선언하고, 이에 앞서 지난 18일 서울대, 고려대 등서울지역 19개 주요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새로운 학생운동연합체 구성을 제기했다.학생운동권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에 따라 대경총련은 지난 20일 경일대에서 대의원회의를 열고 다음달 중순쯤 예정된 한총련 대의원회의를 영남대로 유치하는등 조직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그러나 한총련의 구심력이 떨어진데다 IMF사태 이후 학생들의 관심이 학생운동에서 취업등으로 옮겨가면서 행사·집회 등에 참여하는 인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대경총련은 내부 세결집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한총련이 올해 3대 사업으로 제기한 '남북대학의 자매결연', '남북 대학 동시집회', '북한의 단군릉 및 고구려유적지 답사' 등을 대경총련이 주도할 경우 지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영남대 총학생회장 손준혁씨(26)가 한총련 임시의장을 맡은 사실을 주목, 운동권 중심축이 전남에서 대구·경북으로 이동하고 있는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石珉·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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