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관리체제하에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근로자들이 늘면서 통근버스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이 최근 공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통근버스 이용희망을 조사한 결과공단내 전체 근로자의 3분1가량인 3천2백79명이 출퇴근때 통근버스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IMF구제금융 신청직후 조사때 2천2백40명이 이용하던 것보다 1천여명이나 늘어난 숫자다.이처럼 통근버스 이용 희망자가 급증하자, 염색공단은 회사별로 운행하던 통근버스를 공단전체로통합 운영, 운행 노선과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염색공단 박영철 상무는 "통근버스 통합운합은 노선과 운행회수를 늘려 근로자들의 이용편리를 도울 뿐 아니라 경비절감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염색공단내 회사들이 운행하고 있는 버스는 현재 61대이나 통합운영할 경우 이용희망자가 모두탑승한다해도 33대정도면 충분하다는 것. 따라서 버스 한 대당 월 2백50만원에 이르는 운행경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염색공단 박상무는 "현재 3~4개에 불과한 운행노선을 10개 이상으로 늘리면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교통체증을 덜고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단 버스를 운행하다 중단했던 지역 은행들도 통근버스 운행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은지난96년말 대구은행이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한 뒤 지금까지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은행이 없다.그러나 IMF한파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판단, 통근버스 재운행을 고려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수요 조사를 통해 이용자가 많으면 대구은행부터 통근버스를 운영하면서 전체 금융단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曺永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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