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5회 대구연극제 8일 개막

제15회 대구연극제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백예술극장에서 4개 극단이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린다.

대구시와 예총 대구지회, 한국방송공사 대구방송총국이 주최하고 연극협회 대구지회가 주관하는이번 연극제는 특히 올해 대구시립극단 창단을 앞두고 어느해보다 높은 관심속에 치러져 누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연극협회 채치민 신임 지회장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 연극제는 7개 극단이 참가한 지난해보다 참가 극단수는 줄었으나 첫 희곡 심사를 거친 예술성있는 작품들로 엄선됐다. 대상작품은제16회 전국연극제(순천)에 지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중극장 공연으로만 한정됐던 예년과 달리무대 규모도 5년만에 대극장으로 확대돼 배우와 연출자들의 역량을 아낌없이 펼칠 것으로 보인다.

채치민 지회장은 "상업성 위주의 서울연극과 달리 예술성 높은 대구 연극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것"이라며 "심사내용을 추후 공개하는 등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극단 연인무대 '종로 고양이'(조광화 작, 이국희 연출)=8·9일 오후 7시 대백예술극장. 종로라는거리를 배경으로 뒷골목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작품. 파리에서 귀국한 화가 이두성이 13년전 종로의 기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극단 예전 '단발령'(박철 작, 김태석 연출)=10일 오후 5시, 7시 30분 문예회관. 위증자들의 잘못된 정치가 결국 백성을 도탄에 빠뜨린다는 주제. 조선말 단발령의 선포로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나약한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정치 경제상황을 투영한다.

△극단 은세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최인훈 작, 이남기 연출)=11일 오후 5시, 7시 30분 문예회관. 인간의 삶속에 영원히 존재할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만남, 즉 인연을 주제로 인간과 권력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극단 HMC '꿈꾸는 기차'(김정숙 작, 이구학 연출)=12·13일 오후5시, 7시 30분 문예회관. 역사적으로 잘못된 해방을 극복하고 참된 통일을 꿈꾸는 민족의 소망을 극화한 뮤지컬. 휴전선때문에끊긴 경의선 최북단 장단역을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중심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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