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자금 수요기를 맞아 농민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단위 농협들이 농민대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보유자금을 이자율이 높은 중앙회로 예치해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농사철을 맞아 읍·면농협에는 농민들의 대출신청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농협중앙회가 최고21%(15일 초단기예금)의 금리를 주면서 단위농협의 자금을 마구 끌어들여 농촌지역 자금사정을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경제난이후 금융기관의 고금리 현상이 빚어지면서 최근 읍·면단위 농협들은 자체 경영성 확보를이유로 16~17% 수준인 농민 대출은 꺼린채 보유자금을 중앙회나 심지어 시중은행에 예치,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3월현재 지역농협의 중앙회 예치비율이 70%정도로 지난해 20% 수준에서3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농협의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자율이 비교적 낮은 일반대출은 시중금리가 안정될때까지 제한할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바람에 농민들에게 대출되는 자금은 소액의 정부지원 영농자금과 정책자금에 국한돼 있고 일반대출은 기껏해야 기존대출금의 연장 외에 신규대출은 전면 중단되고 있는 실정이다.배모씨(37·성주군 초전면)는 "사료값이 바닥나 1천만원을 빌리기위해 몇번이나 농협에 일반대출을 신청했으나 번번이 거절 당했다"며 "농자금 우선지원 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주장했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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