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지역은 토양 기능이 회복된 2~3년 후에 조림해야 함에도 당국이 사적지라는 이유로 나무 심기를 서둘러 상당수가 말라 죽는 등 국고가 낭비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경주시 충효동 송화산 김유신장군 묘 일대 1백42ha 경우 경주시가 지난 96년3월 산불 발생 첫해부터 3년째 나무 심기를 계속, 무려 25억원이나 들여 첫해 10년~20년생 소나무 등 큰나무 1천8백82 그루, 97년 2천6백40 그루 등을 심었고 올해도 1천2백90 그루를 심기로 했다. 또 묘역 밖 송화산 일대에 97년 잣나무 등을 68ha 심은데 이어 올해도 21ha를 조림 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성급한 조림으로 장군 묘역 큰나무 경우 조림한지 1~2년 만에 16 그루가 죽었고,잣나무 등 작은 나무는 5백~6백여 그루가 고사했다. 또 그외 상당수도 잎이 말라들고 있어 고사목이 늘어날 전망이다.
시 산림과 관계자는"산불 지역은 토양 기능이 회복된 후 조림해야 하나 사적지가 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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