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정까지 자율학습 버스끊겨 도보귀가

밤 9시부터 12시가 넘어서까지 고등학교 정문앞에는 학생들을 데리러 온 학부모의 자가용들과 택시들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빼곡이 서 있다.

기름 한방울나지 않는 나라에서 대중 교통이 다 끊어져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지 않으면 귀가할수 없는 시간까지 학생들을 붙들어 놓는 교육현실은 현 입시제도하에서 과연 어쩔수 없는 일일까?

돈없는 사람은 사람도 아닌 세상이라지만, 자가용이 없어 데리러 갈수없는 어머니, 택시비가 없어12시넘도록 학교에서 지친 아이를 걷도록하는 부모의 마음은 IMF시대를 더욱 견디기 힘들게 만든다.

또 이 야간자율학습이 학생의 희망으로 실시하는 자율자습이 아니라는 것이 더욱 문제가 되지 않을수 없다.

김동연(대구시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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