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생활고,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6일 생활고를 비관해 자녀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을 기도한 김용섭씨(37·대구시 북구 태전동)를 살인혐의로 검거해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김씨는 지난해 9월 실직한 후 격심한 생활고를 겪어오다 지난 5일 오후 7시 쯤 처 이모씨(32·여)가 일하러 간 사이 자녀 김모양(9·여)과 김모군(5)을 목졸라 살해하고자살을 하려다 실패한 혐의다.
▶4일 새벽 1시쯤 대구시 중구 남산동 전모씨(44) 집에 세들어살던 문상환씨(42·무직)의 방에서불이 나 문씨가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문씨가 최근 일자리를 구하지못해 비관해 왔다는 문씨의 처 김모씨(39·여)의 진술과 화재현장에 LPG 호스가 절단된 채로 놓여있었던 것으로 미뤄 문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4일 밤 10시55분쯤 대구시 동구 각산동 ㄱ타운 101동 앞 인도에 이 아파트 101동1403호에 사는김춘옥씨(44·여)가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동생(36)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숨진 김씨가 평소 딸의 가출과 부채로 고민해 왔다는 진술에 따라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오후7시쯤 대구시 동구 지저동 ㄱ빌라 11동 건물옆 길에 이아파트 11동 302호에 사는 하만수씨(63)가 숨져 있는 것을 하씨의 처 조영옥씨(6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하씨가자난2월 폐암수술을 받은후 호흡곤란 등 통증을 호소해 왔고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신병을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오전 11시 50분쯤 영주시 휴천1동 정모씨(73)집 안방에서 불이 나 정씨의 아들 병화씨(42)가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숨진 병화씨는 3년전에 실직하고 아내가 가출한 뒤 정신분열증세를 보였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새벽 1시쯤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4가 조형국씨(41·페인트공)가 3개월째 일자리를 구하지못한 것을 비관, 자신의 집 다락방 문틀에 목을 매 숨졌다.
▶4일 오후 5시50분쯤 부산시 영도구 대교동 영도병원에 입원해 있던 강동수씨(51·부산시 영도구 동삼1동)가 실직을 비관, 병원 9층 난간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같은 날 오후 1시10분쯤에는 부산시 중구 중앙동 4가 지하철 중앙동역에서 남편의 부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박말숙씨(39·부산시 중구 남포동 1가)가 중앙동에서 노포동쪽으로 달리던 제2170호 전동차에 뛰어들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이날 새벽 2시10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1동 도개공아파트에 사는 김종윤씨(44)가 교통사고후합의금을 마련하지 못하자 이를 비관, 자신의 집 현관 틀에 목을 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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