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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장사 부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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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의 상장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주로 부채에 의존하고있어 경기 대응력과 재무구조가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12월 결산 상장법인 25개사의 97년말 현재 총자기자본은 9조4천9백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한 반면 부채는 20조4천2백억원으로 무려30.7%나 증가했다.

특히 포항제철을 제외했을 경우 지역 상장사들의 97년말 현재 총 자기자본은 2조3천1백8억원으로전년보다 오히려 8.2%나 줄어들었다.

이는 지역 상장기업들이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경색으로 증자나 내부유보 등을 통해 필요 자금을조달하기보다 타인자본(부채)에 의존, 재무 구조가 크게 나빠지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부채 규모의 이같은 증가와 함께 지역 25개 상장기업들의 97년말 총자산은 29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구성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도 96년말 1백71.1%(포철 제외시 3백11.9%)에서 97년말 2백15.1%(포철 제외시 4백44.6%)로 크게 높아졌다.

기업별로는 신성기업, 세양산업, 대한중석, 포철, 삼익공업, 화신 등이 부채비율 2백%이하로 재무구조가 양호했으며, 부채비율이 5백%를 넘는 업체는 청구, 범양식품, 한국전기초자, 갑을방적 등8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해 화의를 신청한 청구를 비롯해 한국전기초자, 조일알미늄 등은 부채비율이 2배 이상늘어났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은 자금 경색에 따른 고금리 체계가 장기화될경우 수익악화는 물론 금융비용 부담 가중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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