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야구경기가 열린 8일 오전 PC통신은 북새통을 이뤘다. 공중파 TV를 통한 중계가 좌절됐기 때문에 야구팬들로서는 그나마 실시간 생중계를 해주는 PC통신망을 찾는 것이 당연지사. 현재 각 PC통신은 전문 중계업체와 계약, '박찬호 라이브특급' '박찬호 메이저리그열전' 등 다양한 이름 아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PC통신의 다른 한쪽에선 또다른 이유로 박찬호와 관련된 열풍이 불고 있다. 바로 토론마당. 인천방송이 1백만달러를 주고 박찬호의 경기를 독점중계하는데 대한 찬반 양론이 분분한 것이다. 박의 첫 등판일인 지난3일을 전후한 2일부터 4일 사이에 4대 PC통신망에는 모두 여기에 대한 토론마당이 열려 지금까지 열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주된 의견은 인천방송에 대한 비난. IMF시대에 엄청난 달러를 들이며 야구경기를 독점중계하는것은 지나친 장삿속이라는 것이다. "인천방송 협찬사에 대한 불매운동이라도 벌이고 싶다"고 할정도로 격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예사. 심지어 "매국적인 행위" "돈이 되면 뭐든지 한다"는 비난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타이거 우즈의 골프경기는 아무 생각없이 보면서"라든가"방송3사가 1백만달러에 중계권을 땄다면 외화를 아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을 것"이라는 따가운 지적도 있었다.
인천방송 직원이라 밝힌 한 통신인은 "다른 방송사들이 외화를 수입하는데 쓰는 돈에 비하면 푼돈이다.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며 하이텔에 의견을 냈다. 유니텔 토론실에서는 지난6일 인천방송과KBS에 공식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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