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빚고민 일가족 4명 아버지 묘소서 동반자살

7일 오후 3시께 경남 창녕군 남지읍 신전리 신전마을앞 김도범씨(39·양산시 거주·회사원)의 선친 묘소 앞에서 김씨와 부인 심지숙씨(37), 아들 형재(14), 민재군(12) 등 일가족 4명이 경남44가6069호 티코 승용차 안에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조카사위 김석진씨(36)가 발견했다.김씨는 "가족들로부터 연락이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신전마을 산소에 가보니 승용차 안에 농약냄새가 심하게 나고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6일 저녁 누나에게 "집안재산 정리는 다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전화를 했으며 부인 심씨가 비디오대여점을 하다 빚을 많이 져 고민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일가족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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