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부동산경기 부양책에도 불구, 지역 부동산가격의 폭락세가 그치지않고 있다.급매물로 나온 중·대형아파트는 분양가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내놔도 팔리지않고, 상가건물토지 등 일반부동산은 매기가 없어 거래가 거의 끊겼다.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자금여력이 있는 일반투자자들이 부동산보다는 단기간에 확실한 투자수익을 거둘수 있는 금융투자를 선호하는데다 부동산 실수요자들도 대출중단과실질소득 하락 등 IMF여파로 투자여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달서구 성서지역의 경우 분양면적기준 32평형은 분양가보다 3백만~5백만원내린 8천5백만~9천5백만원, 42·49평형은 분양가보다 2천만원이상 급락한 각각 1억1천만~1억2천만원,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거래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아 급매물로 나온 대형아파트의 경우 1억원미만에 거래되는것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칠곡지역도 49평형은 1억1천5백만~1억2천만원으로 분양가보다 훨씬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수성구 지산 범물지구도 대형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보다 평균 2천만원정도 하락했다.투자가치가 높다고 여겨졌던 수성구 구 코오롱부지의 아파트도 매도가격이 전년대비 26평형은 5백만원, 33평형은 2천만원정도 떨어졌다.
또 대구시 근교인 경산 청도 등의 전원주택지도 매도가격이 지역및 위치에 따라 지난해보다10~20%가량 하락했으며 시내 상가건물, 공장부지 등 대형부동산은 최고 30%이상 폭락했으나 그나마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다양한 부동산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기업중심, 지역 현실과는 동떨어진 조치가 많아 부동산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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