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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장성인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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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육.해.공군 장성 인사가 단행됨으로써 김대중정부의 첫 군 진용이 사실상 마무리됐다.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회 출신 발탁과 군단장.사단장 진급에서 그동안 군인사의 오랜관행이었던 기수별 안배의 틀을 깼다는 것.

우선 하나회 출신으로 분류돼 김영삼정부 시절 인사 불이익을 받았던 황진하 합참 C4I부장과 안광찬 연합사 작전차장 등 육사 25기 2명이 뒤늦게 소장으로 직위 진급했다.

이는 이번 인사에서 육사 25기들이 군단장(중장)으로 나간 점을 감안할 때 군의 화합차원에서 과거 사조직에 연루됐더라도 능력이 인정되면 과감히 발탁한다는 새정부의 인사원칙에 따른 것이다.

학군 4기 출신인 홍순호북한정보부장이 군단장으로 진급한 것은 대표적인 '기수파괴' 사례로 볼수 있다.

학군의 경우 이미 5기 출신이 일선 군단장에 나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홍소장의 발탁은 '능력이 있는 사람은 기수에 상관없이' 발탁될 수 있다는 군 인사의 새로운 선례를 남기게 됐다.특히 군 수뇌부에 호남 출신이 포진한 가운데 이루어진 첫 군단장.사단장 인사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호남 출신이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중장 진급자 6명 가운데 호남출신은 선영제 2군참모장(육사 25기) 1명 뿐이며 나머지는 강원 1명,부산1명, 충남 2명, 경북 1명 등이다.

사단장 진급자 10명의 지역별 분포는 호남 3명, 경남 4명, 부산 1명, 서울 2명등이다.군단장.사단장 진급자를 출신별로 보면 군단장 진급자 5명 가운데 육사 25기 출신이 3명이며 학군과 갑종 출신이 각각 1명이다.

사단장 진급자 10명중에서도 육사 27기 출신이 7명이며 학군이 1명, 갑종 2명으로 육사 출신과학군,갑종 등 비육사 출신이 고루 안배됐다.

이와함께 과거 김영삼 정부때 요직을 거친 수도군단장(육사 24기)을 일선 군단장에서 조기 퇴진시킨 것은 소위 '김현철 군맥'과의 단절을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기수에 상관없이 능력과 전문성을 평가한 뒤 출신이나 지역별 안배보다는국가와 군에 공헌할 미래지향적인 인재발굴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장래 활용도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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