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때일수록 나누며 돕고 삽니다'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29통(통장 임익규·56). 삭막한 빌딩숲에 파묻혀 있지만 마치 인심 좋은 시골 마을 처럼 주민들간의 정이 남다르다. 고철과 폐지를 모아 어느덧 5백만원이 넘은 마을 기금으로 소녀가장을 돕는 것은 물론 주민 대다수가 참가하는 자그마한 마을 축제를 열어 정을 쌓는다. 집집마다 돌며 수거한 폐식용유로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나눠쓰는 것도 빠질수 없는 마을 공동의 큰 일거리 중 하나. 〈사진〉
임통장은 "매년 외지인들이 10여가구이상 이주를 해오지만 쉽게 이웃 주민들과 마음의 벽을 허문다"며 "어느 전통 부락보다 주민간의 애정이 두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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