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들 불량거래자 양산

해약자가 늘자 '삐삐'업체들이 중고생들의 가입을 부추겨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업체들은 호출기를 1천원씩에 판매하고 있으며, 중고생 경우 학생증만 제시하면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

이때문에 학생들이 사용료를 체납하기 일쑤며 결국 학부모들이 뒤늦게 알고 대신 사용료를 납부하는가 하면, 실직한 가정에서는 체납 요금을 내지 못해 어린 학생들이 성인도 되기 전에 불량거래자로 등록되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

문모군(17·부산ㅅ고 1년)은"호출기를 무료로 주길래 가입했으나 용돈이 줄어 사용료 내기에 벅차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업체들이 과당 판촉전을 펴는 이유는 부산.경남 가입자 수가 지난해 2백54만여명 보다 10% 가량준데다 성인들의 경우 이를 해지하는 대신 유사기능이 포함된 휴대폰 가입으로 돌아서는 등 시장이 점점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학생들이 무선호출 가입을 원할 때는 반드시 부모 동의 등 확인절차를 거쳐 가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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