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시보는 대왕전 각국

전보에서 백은 초반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상변 흑말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지만 실패였다.공격의 부수입으로 우변에 방대한 세력권을 형성했지만 그것이 실질적인 가치를 얻으려면 백 '가'의 선점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백은 눈 딱 감고 '가'를 차지하고 싶지만 좌반부에 상하로 뻗은 백대마를 조금 더 정비해둘 필요가 있고 하변 흑말에 대한 공격도 아직은 가능하다.

그런 상황에서 먼저 백80을 들여다 보았는데 흑81, 83이 뜻밖에 좋은 응수였다.여기서 백의 다음 착수가 어렵다.

백'나'로 막아 흑을 좌하와 연결시켜주는 것은 자신의 안위(安危)에도 문제가 된다.그렇다고 '다'에 막아 흑'라'를 허용할 수도 없는 일.

해서 84로 자중하며 동태를 살폈는데 흑85, 천금의 요소에 조九단의 첨병(尖兵)이 낙하됐었다.이것으로 불확실하던 대세의 윤곽이 '흑 우세'로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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