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한 무형문화재 영제시조 기능보유자 이기릉선생과 철학자 하기락선생, 작고음악인 현제명 박태준선생의 기념비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기릉시조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병문)와 하기락학덕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채수한)는최근 향토문화와 학문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두 사람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를 대구시 달서구두류동 조각동산내에 각각 건립을 계획, 대구시와 협의가 끝나는대로 착수할 방침이다.건립추진위는 그동안 후손,제자들과 대한철학회 회원들의 기금모금을 통해 각각 1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놓은 상태. 이기릉시조비의 경우 오석과 화강석을 재질로 길이 2.5m, 높이 1.5m의와비(臥碑)형태로 설계를 마쳤으며 하기락선생 학덕비는 건립부지가 확정되는대로 전문가에 설계의뢰해 세울 예정이다.
또 원로음악인들과 우리성악회(회장 박영국)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제명, 박태준선생 기념비는 지난해 기금마련 음악회를 통해 일차로 7백여만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대구문예회관내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3일 예술인비 건립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 단체의 기념비 건립신청에 대해심의했으나 작고후 5년경과라는 규정과 기념비 대상인물의 성격등 몇몇 조항에서 요건이 맞지 않아 일부 요건완화등 심사기준 재검토를 통해 수용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조각동산내 기념비는지난 95년이후 예술인,애국지사 중심의 기념비 건립규정을 내부지침으로 마련해놓고 있다.영제시조 지도보급에 앞장서 90년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6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일관 이기릉선생(1901-1996)은 영남시조의 맥을 이어오며 영제시조 기능전수에 평생을 바쳐온 인물. 허유 하기락선생(1912-97)은 한국철학계의 태두로 수많은 저서와 논문, 역서를 펴냈으며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철학자다.
전체 4천8백여평 규모의 조각동산에는 현재 시인 백기만 이상화 이장희,소설가 현진건등 작고예술인들의 동상,문학비와 애국지사 박희광선생의 흉상,대구사범학생운동 기념비가 있으며 7백29평의 조각시설지에 모두 67개소의 기념비 건립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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