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규채용 불투명해도 인턴 희망

리크루트社 반응조사

대학 4학년생이나 취업 재수생들의 절반은 정규직채용이 불투명해도 장기간 인턴사원으로 근무할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채용전문기관인 리크루트가 최근 정부가 인턴사원제를 기업들에 권장한 것과 관련,전국 12개 대학 4학년생 및 지난 2월 졸업자 5백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의 인턴사원제 권장에 따른 취업준비생 반응조사'에서 14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규직으로의 전환 여부가 불투명해도 일단 인턴사원으로 장기간 근무할 기회가 있다면 근무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8%가 근무하겠다고 대답했다.근무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3.9%에 불과했으며 업종·기업에 따라 신중히 선택하겠다고 밝힌응답자는 37.3%였다.

정부의 인턴사원 권장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32.8%), '근본적 대책은 아니지만 현실적 대안이다'(39.5%) 등 72.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27.9%만이 근시안적인 발상이라며 반대했다.인턴사원의 수당에 대해서는 대졸초임의 60~80%를 희망하는 사람이 44.2%로 가장 많았으며40~60% 27.9%, 80%이상 13.9%, 20~40% 11.6%순으로 조사됐다.

리크루트는 최근 1년동안 근무할 인턴사원 2백명을 뽑기로 한 현대증권의 경우 매달 30만원의 수당을 지급키로 한 점을 감안하면 구직자들의 기대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리크루트 관계자는 "인턴사원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수당을 요구할 경우 기업들도 취업난해소차원의 인턴사원 채용을 꺼릴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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