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 8개구청장.군수자리를 노리고 기초단체장 출마를준비하는 정치지망생들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또 이들 출마예상자들의 직업분포도 다양해 정당인에서부터 구의원과 시의원,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업인 뿐만 아니라 특이한 직업과 경력의 소유자도 눈에 띄고 있다.
이들은 비교적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단점에도 불구,친구사무실을 빌려 선거캠프를 차리거나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내미는 등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채로운 경력의 출마후보자들 가운데 중구청장출마를 준비중인 정재원(鄭在源.56)합동줄공업사대표와 정규범(丁奎範.49)21세기국민연구소소장 및 이수만(李守萬.48)한국속기학원원장도 포함돼 있다.
무소속인 정대표는 23년을 기업경영에만 전념하다 처음으로 정치판에 입문하게 됐고 정소장은 군관련업무를 보다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 뛰어들게 된 경우.
7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정대표는 그동안 전세계 78개국을 다니며 '줄'판매를 위한 해외세일즈에전념해온 전형적인 중소기업인으로 ROTC총동문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정대표는 "해외세일즈에서 배운 경험과 노하우들을 살려 행정에 기업경영개념을 도입시켜 '주식회사.중구'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출마배경을 밝혔다.
또 무소속 출마준비중인 정소장은 육사31기로 ROTC교수와 학군단장을 역임한뒤 지난96년부터대구중.남구 예비군관리대대장으로 근무하다 올해 1월 중령으로 예편하고 곧바로 연구소를 개설한 군출신 정치지망생.
지난95년 초대 구청장선거에 이어 또다시 도전장을 내민 이원장은 속기학원을 경영하면서 지난해대선기간중 국민회의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꾼뒤 당 공천을 기대하는 경북도공무원과 언론사생활을 하기도 했던 특이한 경력소유자.
이재용(李在庸)현남구청장에 맞서 출마를 준비중인 윤언자(尹彦子.44.여)대구복지행정연구소 소장역시 이채로운 경력소유자로 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한 육군중령출신.
현재 구미의 병원에서 근무중인 윤소장은 구미간호사회 회장도 역임했으며 여류수필가로 수필집을 내기도 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며 이번 선거에서 정치입문을 시도중이다.또 한나라당 공천으로 남구청장선거에 출마를 기대하는 신현일(申鉉一.44)사회복지연구소 소장은사회복지사 1급 및 정신보건사회복지사 1급자격증을 소지한 사회복지분야 전문가.자민련소속의 오기환(吳基煥)현동구청장에 맞서 출마를 서두르는 치과의사인 서희수(徐熙洙.41)21세기정책연구소시민포럼이사장은 국민회의 공천이 내정된 상태.
바야흐로 지방선거가 정치입문의 무대로 좋은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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