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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책읽는 도시로(1)-이스라엘의 독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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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는 여순 감옥에서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젊은이들을 경계하기 위해 '하루라도 글을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을 남겼다. 일제가 아무리 날뛰어도 젊은이들이 책을 읽으면 조국의 미래는 밝다고 믿었을 터.

지금 우리에게 닥쳐 있는 '위기'를 이겨내는 길이 책에 있을지 모른다. 대구를 책을 가장 많이 읽고, 남의 말을 좋게하는 풍성한 도시로 만들려는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지구JC. 모든 시민의 손에책이 들려 있는 대구를 꿈꾸며 작은 글들을 싣는다.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이스라엘. 나치가 민족 자체를 없애려 했던 그들. 그렇게 강한 이스라엘의 바탕에는 독서가 있다 한다.

이스라엘의 고교생중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15%를 밑돈다. 고교까지 의무교육 기간 13년동안수많은 책을 읽어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훌륭한 시민이 되는 교양과 지혜 등 모든 요건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기 때문.

학생들은 아침에 등교하면 도서관에 들러 그 날 읽을 3권의 책부터 받는다. 읽은 책의 내용을 요약해 독서카드를 만드는 것이 학생들의 주요 일과. 학교수업은 초·중·고 모두 오전 8시부터 낮12시까지로 제한돼 있다.

사서 선생님은 한 학기가 마칠때면 학생별로 독서카드를 분류, 학부모에게 그 학생의 관심분야와적성, 편중된 독서 분야와 취약 독서 분야까지 알려준다. 생일에 어떤 분야의 책을 선물하는 것이좋다는 충고까지 덧붙인다.

도서관이 학교의 주요 시설물. 건물 절반 이상이 도서관인 학교도 많다. 학교 생활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짜여지는 것은 당연하다.

학교와 가정의 이러한 관심 속에 학생들이 읽는 책은 13년간 대략 1만권. 학생의 진로 선택을 위해 적성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읽은 책의 제목만 분석하면 '선택'이 분명해지기 때문.12년간 국어·영어·수학 공부에 매달려 어렵게 진학한 대학. 그러나 학업도중 적성이 맞지않아전공을 바꾸거나 중도 포기하는 우리나라 대학생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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