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거바람' 드세진다

6.4 지방 선거를 49일 앞두고 벌써 상대 후보를 겨냥한 비방전이 고개를 들고 때맞춰 문중모임이러시를 이뤄 선거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예전처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사전 선거운동에 뛰어든 예비 주자는 줄어든 반면 후보자간 눈치보기로 출마를 저울질하는 예비후보들이 많아 여론 조작을 위한인신공격성 뜬소문만 떠돌고 있다.

선거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IMF와 선거기탁금 인상으로 자금 부담을 느낀 후보자들이출마 결정은 미룬채 분위기 조성을 위한 바람잡기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현직을 포함 3-4명의 인물이 기초단체장 후보 물망에 올라 있는 모구청장의 경우 "인사때마다 자신의 학교 후배에게만 특혜를 베풀어 왔다. 타후보를 의식해 일부 행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이 지역 또다른 출마 예정자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자금 부족과 건강 악화로 인해 출마를공식 포기했다는 설이 퍼지면서 이에 대한 해명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기초단체장공천을 두고 예비 주자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일부 지역은 "당에서 다른 후보들은 자질부족으로 공천에서 배제시키고 모씨쪽으로 공천을 확정했다"거나 "여론 조사 결과 모씨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뜬소문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