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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도로는 무법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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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도로는 무법천지'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밤시간 교통법규 위반이 위험수위를 넘었다. 운전자들은 과속에다 신호를지키지 않고 보행자들은 무단횡단을 일삼아 고귀한 인명이 희생되는 대형 교통사고가 폭증하고있다.

지난달 23일 새벽5시15분쯤 대구시 북구 침산동 북침산네거리. 음주상태(혈중알코올농도 0.08%)에서 1t 트럭을 몰고 가던 김모씨(34)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한뒤뺑소니쳤다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밤 10시35분쯤 구미시 오태동 임오차단기 앞길에서도 박모씨(31)가 혈중알코올농도 0.22%의 음주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이모씨(23)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검거됐다.

대구경찰청이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백85명 중 야간(오후 6시~다음날 새벽6시) 사망자가 2백58명으로 주간(오전 6시~오후 6시)의 1백27명에 비해 2배가 넘었다. 특히 경찰의 단속이 뜸한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6시간동안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1백5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0%나 됐다. 밤 10시~12시사이가 58명으로 가장 사망자가 많았고 0시~2시에 51명, 2시~4시에 43명이었다. 올 1/4분기에도 교통사고로 숨진 74명 중 야간시간대 사망자가 50명이나 됐고 밤 10시부터 새벽 4시사이 사망자가 28명에 이르렀다.

특히 뺑소니사고의 경우 올들어 1/4분기에 발생한 4백49건 중 3백78건(84%)이 야간에 일어났다.

경찰은 밤시간에 대형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낮보다 운전환경이 나쁜 것보다는운전자,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심야엔 차량 통행량이 적어 대부분 운전자들이 과속과 교통신호를 위반하는데다 보행자들도 무단횡단을 해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야간 교통사고는 뺑소니로 이어져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면 구할 수 있는 생명도 희생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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