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공격축구로 승부수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공격형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전지훈련중인 월드컵대표팀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에서 목표인 '1승과 16강 진출'을 달성키 위해서는 종전과 같은 수비위주 스타일은 안된다고 보고 공격형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공격형은 골을 잃을 확률도 높지만 대신 골을 얻을 가능성도 커 한국과 같이 승부를 걸어야 하는팀으로서는 해볼만한 작전이라는 것이 차범근감독의 생각이다.

한국팀이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시도하고 있는 공격형 작전의 핵심은 최종수비인 스위퍼를 끌어올려 스토퍼와 나란히 세우고 수시로 공격에 가담토록 하는 것 .

종전 대표팀은 스위퍼(홍명보.장대일)를 골키퍼와 가깝게 스토퍼 밑으로 내려수비를 총괄토록 했지만 이제는 스토퍼 2명과 나란히 서도록 끌어올려 공격에 더욱비중을 두는 리베로로 활용하고있다.

이때 스위퍼가 플레이메이커자리로 올라가면 플레이메이커도 전진, 공격에 가담함으로써 공격진의 숫자가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유럽전지훈련에서는 유상철이 이같은 스위퍼 역할을 맡고있고 월드컵본선에서는 현재 일본에 있는 홍명보가 리베로 역할을 맡게된다.

앞으로 서정원-노정윤의 양쪽 날개가 굳혀지고 홍명보가 유상철의 힘을 받는 리베로가 되면 대표팀의 공격력은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차범근 감독의 구상.

이 작전은 지난 11일 프랑스 1부리그 2위팀인 메츠와의 경기에서 주효, 예상밖의 2대1 승리를 이끌어냈었다.

하지만 이 경우 해결해야 할 문제는 수비진이 약해지는 것.

차감독은 이때문에 골키퍼 김병지의 활동영역을 넓히도록하고 수비 2선인 윙백을 빠른 선수들로배치했다.

차감독은 "스위퍼를 앞으로 내세우는 것은 그동안 구상했던 것으로 올들어 서서히 시험을 하고있으며 이제는 거의 완성단계"라고 설명하고 "유럽전훈 동안 남은 2경기에서 계속 활용, 문제점을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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